생활비를 줄이고 싶은데, 막상 뭘 바꿔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여름철 냉방비에 전기세까지 올라가는 시즌에는 고정 지출이 늘어나는 게 눈에 띄게 느껴진다. 그런데 생각보다 돈이 새는 구멍은 아주 사소한 습관에 있다. 오늘 당장 바꿀 수 있는 생활비 절약 꿀팁 3가지를 정리했다.

다 쓴 치약, 버리기 전에 이걸 해봐야 한다

생활비 절약 꿀팁 3가지, 치약·마트·냉장고에서 바로 시작하는 법

치약을 다 짰다고 바로 버리면 손해다. 빈 치약 튜브에 물을 조금 넣고 잘 흔들어주면, 튜브 안에 남아 있던 치약 성분이 물에 녹아 나온다. 이걸 병에 담아 뿌리면 간단한 청소 스프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치약에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 있어 기름때나 가벼운 오염을 닦아내는 데 효과가 있다. 세면대, 싱크대 주변처럼 자주 닦아야 하는 곳에 활용하면 시중에 파는 청소용 스프레이를 따로 살 이유가 줄어든다.

한 번 사는 치약 하나를 끝까지 쓰는 습관, 생각보다 꽤 쓸 만하다. 처음엔 귀찮을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10초도 안 걸린다.

마트에서 절약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보는 곳

마트에 갔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열대를 둘러보며 필요한 것을 찾는다. 그런데 절약을 잘 하는 사람들은 카트를 끌기 전에 먼저 한 곳을 확인한다. 바로 카트 위 또는 입구 근처에 모아둔 할인 제품 코너다.

마트마다 다르지만,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재고를 소진해야 하는 제품을 따로 모아 할인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 코너를 먼저 확인하고 필요한 게 있으면 그걸 기준으로 장을 짜면, 같은 지출로 더 많이 사거나 지출 자체를 줄일 수 있다.

생각보다 상태도 나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단지 진열 기간이 길었거나 포장이 살짝 눌렸을 뿐이다. 처음엔 "이게 뭔가 불안하지 않나" 싶을 수 있는데, 막상 확인해보면 충분히 쓸 만한 제품들이 많다.

냉장고 전기세, 채우는 방법이 다르다는 걸 몰랐다

냉장고를 그냥 아무 칸이나 채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냉동실과 냉장실은 반대로 관리해야 전기를 덜 쓴다.

냉동실은 꽉 채울수록 효율이 올라가고, 냉장실은 너무 꽉 채우면 오히려 냉기 순환이 막혀 전기를 더 쓴다. 냉동실은 물건들이 서로의 냉기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빈 공간이 많을수록 냉각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반면 냉장실은 공기가 자유롭게 돌아야 온도가 균일하게 유지된다.

여름에 냉방비 걱정이 늘어나는 시즌일수록, 냉장고 안 정리 방법 하나가 전기세에 실제로 영향을 줄 수 있다. 냉동실에 빈 공간이 보인다면 물을 얼려둔 페트병이나 아이스팩으로 채워두는 것도 방법이다. 냉장실은 식재료를 겹치지 않게 적당히 여유 있게 두는 게 낫다.

작은 습관이 실제로 돈이 되는 이유

이 세 가지 모두 공통점이 있다. 돈이 따로 들지 않는다. 새 제품을 사거나 앱을 설치하거나 복잡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다. 지금 집 안에 있는 것들, 이미 하고 있는 행동 방식만 조금 바꾸면 된다.

생활비 절약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대부분 "크게 바꿔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생활비를 줄이는 사람들의 습관을 보면, 하나하나는 작지만 매일 반복된다는 게 다르다.

치약 하나를 끝까지 쓰고, 마트에서 카트 옆 할인 코너를 먼저 보고, 냉동실을 한 칸이라도 더 채워두는 것. 이게 쌓이면 한 달 기준으로 체감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