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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퇴사 원인 1위가 연봉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 – 중소기업 1년 미만 퇴사자 53% 실태

중소기업 퇴사 경험을 담은 유튜브 영상 314편을 분석한 결과, 재직 기간이 확인된 퇴사자의 절반 이상이 입사 1년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퇴사 이유 1위는 연봉이 아닌 동료·상사와의 관계였고, 성장 기회 부족도 업무 강도보다 약 2배 더 많이 언급됐습니다. 청년들이 직장을 떠나는 진짜 구조가 무엇인지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 / 직업 2026-06-09 청년 퇴사

취업 준비에 몇 년을 쏟았는데 막상 입사하고 1년도 안 돼 퇴사를 고민하게 되는 상황, 낯설지 않은 분도 많을 겁니다. 중소기업 청년 퇴사자의 절반 이상이 실제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입니다.

퇴사 이유 1위, 연봉이 아니었다

중소기업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퇴사 경험의 구조적 특성 탐색' 논문에 따르면, 2020년 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유튜브에 올라온 중소기업 퇴사 영상 314편의 텍스트 53만여 자를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했습니다. 재직 기간이 확인된 퇴사자 중 53.6%가 입사 1년을 채우지 못했고, 3년 이상 근속한 비율은 24.5%에 그쳤습니다.

가장 많이 등장한 퇴사 키워드는 '연결'이었습니다. 동료·상사·선배와의 관계를 뜻하는 이 키워드가 무려 499회 언급됐고, 전체 영상의 36.9%에서 등장했습니다. 퇴사를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이 연봉이나 업무량이 아니라 조직 내 인간관계와 고립감이었다는 뜻입니다. 상사와의 소통 부재, 경직된 조직 문화, 관계 형성의 어려움이 구체적인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반면 회사의 가치관이나 업무 적합성을 의미하는 '적합' 키워드는 81회에 그쳤습니다. 회사의 비전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이 더 결정적인 변수였다는 점이 데이터로 확인된 셈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퇴사를 결심하는 순간은 특정 사건이라기보다, 매일 반복되는 관계의 피로가 쌓이는 과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연구는 그 감각을 데이터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연봉보다 성장 기회 부족을 더 많이 언급한 이유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결과가 있습니다. 성장 기회와 교육을 의미하는 '직무자원' 키워드가 256회 언급된 반면, 야근·마감·업무 부담 등을 뜻하는 '직무요구'는 130회에 그쳤습니다. 업무가 힘든 것보다 이 직장에서 내가 성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불안이 퇴사 결정에 약 2배 더 강하게 작용했다는 의미입니다.

연구진은 "청년들이 '이 회사에 계속 있어도 소모만 되고 성장하기 어렵다'는 불안을 크게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일이 나를 어디로도 데려다 주지 않는다는 감각, 그게 퇴사의 진짜 배경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퇴사를 막으려면 뭘 바꿔야 하나

연구진은 체계적인 온보딩(조직 적응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퇴사가 입사 초기에 집중된다는 사실은, 문제가 조직 자체보다 신입사원이 조직에 안착하는 초반 경험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지금처럼 별다른 온보딩 없이 바로 실무에 투입하는 방식은, 입사 초기 이탈을 구조적으로 부추기는 환경과 다름없습니다.

연구원은 "중소기업 맞춤형 온보딩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이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처우를 올리는 것 이전에, 새로 들어온 사람이 조직 안에서 관계를 맺고 성장 경로를 그릴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먼저라는 뜻입니다.

청년 조기 퇴사, 지금 알아야 할 데이터

입사 1년 미만 퇴사 비율: 53.6% / 퇴사 이유 1위 키워드: '연결'(인간관계, 499회, 전체 영상 36.9%) / 성장 기회 부족(256회) vs 업무 강도(130회) = 약 2배 차이 / 3년 이상 근속 비율: 24.5%. 연봉보다 관계와 성장 경로가 이탈의 핵심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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