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샤넬쇼 립, 루쥬 코코 플래시 90 쥬르와 56 모멘트 조합이 떠오른 이유
서울 샤넬쇼 이후 가장 많이 눈길을 끈 부분 중 하나는 제니의 립 메이크업이었다. 평소 떠올리기 쉬운 선명한 체리 레드보다 한층 맑고 촉촉한 석류빛에 가까웠고, 팬들 사이에서는 샤넬 루쥬 코코 플래시 90 쥬르를 전체 베이스로 깔고 56 모멘트를 안쪽에 얹은 조합이 많이 언급됐다. 공식 제품 정보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사진 속 컬러감과 질감만 놓고 보면 자연스러운 혈색, 안쪽의 깊은 레드, 세미 글로우 피부와 캣츠아이 메이크업의 균형이 잘 맞아 제니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살아난 스타일이었다.
서울 샤넬쇼 사진을 넘겨보다가,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문 건 의외로 의상보다 립이었다. 제니 특유의 분위기는 그대로인데, 입술 컬러가 평소보다 조금 더 맑고 촉촉하게 올라와서 계속 확대해 보게 됐다.
강하게 꽉 채운 체리 레드라기보다는, 안쪽에 은근한 깊이감이 있고 겉은 투명하게 빛나는 석류빛 레드에 가까웠다. 이번 제니 샤넬쇼 립은 선명함보다 맑은 생기와 질감이 먼저 보이는 메이크업이었다.
사진이 공개된 뒤 팬들 사이에서도 “이번 제니 립 뭐지?”, “샤넬 립 정보 나온 거 있나?”, “컬러가 너무 예쁘다”는 반응이 계속 이어졌다. 아직 공식적으로 사용 제품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조합은 샤넬 루쥬 코코 플래시 90 쥬르와 56 모멘트다.
다만 현재는 공식 확정 정보라기보다 사진 속 컬러감과 질감을 바탕으로 한 추정 조합에 가깝다. 그래도 왜 이 두 컬러가 계속 언급되는지는 사진을 보면 꽤 이해된다.
먼저 떠오른 건 맑은 혈색의 90 쥬르
사진을 보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 컬러는 샤넬 루쥬 코코 플래시 90 쥬르였다. 쥬르는 샤넬 립스틱 중에서도 자연스러운 혈색을 떠올리게 하는 컬러로 자주 언급된다.
핑크라고 하기엔 조금 더 차분하고, 코랄이라고 하기엔 덜 발랄하며, 레드라고 하기엔 훨씬 투명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입술 전체에 바르면 “립스틱을 발랐다”기보다 원래 입술색이 예쁘게 살아난 듯한 분위기가 난다.
이번 제니 립에서도 그런 맑은 베이스가 먼저 보였다. 입술 윤곽을 또렷하게 잡아내기보다 촉촉하게 번지는 질감이라,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세련된 인상이 강했다.
90 쥬르를 전체 베이스로 깔았을 것 같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바로 이 자연스러운 혈색감 때문이다.
안쪽의 깊은 레드는 56 모멘트를 떠올리게 한다
입술 전체는 맑게 빛나는데, 자세히 보면 안쪽에는 조금 더 깊은 레드가 숨어 있다. 이 부분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샤넬 루쥬 코코 플래시 56 모멘트를 안쪽에 레이어링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56 모멘트는 90 쥬르보다 레드감이 더 또렷하게 느껴지는 컬러라, 입술 중앙에만 가볍게 얹으면 얼굴 전체가 한 번 더 생기 있게 살아난다. 사진 속 제니 립처럼 자연스럽게 물든 그라데이션을 만들기에도 잘 어울리는 방향이다.
90 쥬르가 입술 바탕을 맑게 정리해준다면, 56 모멘트는 안쪽에 깊이를 더하는 역할에 가깝다. 이 두 컬러를 겹치면 과한 레드가 아니라, 조명 아래에서 은근히 살아나는 투명한 레드 무드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90 쥬르와 56 모멘트 조합은 이번 제니 립을 따라 하고 싶은 사람들 사이에서 꽤 설득력 있게 언급되고 있다.
립보다 더 예뻤던 건 전체 메이크업의 균형
이번 제니 메이크업이 오래 눈에 남은 건 립 컬러 하나 때문만은 아니었다. 날렵한 캣츠아이, 은은하게 빛나는 세미 글로우 피부, 맑은 레드 립이 서로 튀지 않고 균형을 맞추고 있었다.
눈매는 선명하지만 무겁지 않았고, 피부는 지나치게 번들거리지 않으면서도 조명 아래에서 고급스럽게 빛났다. 여기에 촉촉한 레드 립이 더해지니 전체적으로 강하지만 답답하지 않은 샤넬 뷰티 무드가 완성됐다.
코스모폴리탄에서도 이번 제니 메이크업을 두고 맑은 레드 톤 립과 강렬하지만 무겁지 않은 샤넬 뷰티 분위기를 언급했다. 실제 사진을 봐도 매트하게 꽉 찬 레드보다는, 광이 촉촉하게 올라오는 립이 훨씬 잘 어울리는 흐름이었다.
그런 점에서 루쥬 코코 플래시 라인은 이번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 바르는 순간 선명하게 고정되는 타입이라기보다, 입술 위에서 빛과 컬러가 같이 살아나는 쪽에 가깝다.
제니 샤넬쇼 립처럼 바르고 싶다면
입술 전체에는 샤넬 루쥬 코코 플래시 90 쥬르처럼 맑은 혈색 컬러를 얇게 깔고, 중앙에는 56 모멘트처럼 레드감 있는 컬러를 톡톡 얹어 경계를 부드럽게 풀어주면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따라 해보고 싶다면 방식은 복잡하지 않다. 먼저 90 쥬르를 입술 전체에 얇게 바르고, 안쪽에만 56 모멘트를 살짝 얹은 뒤 손가락으로 경계를 부드럽게 풀어주면 된다.
중요한 건 컬러를 많이 올리는 게 아니라, 맑은 광과 안쪽의 깊이를 동시에 살리는 것이다. 제니 립의 매력은 진한 발색보다 투명하게 쌓인 레드 무드에 있다.
아직 샤넬에서 제니의 정확한 립 제품 정보를 공식적으로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사진 속 분위기만 놓고 보면 샤넬 루쥬 코코 플래시 90 쥬르와 56 모멘트 조합이 왜 계속 언급되는지 알 것 같다.
90 쥬르의 맑은 혈색감, 56 모멘트의 깊은 레드, 그리고 촉촉하게 빛나는 질감이 합쳐지면 이번 서울 샤넬쇼 제니 립처럼 고급스럽고 생기 있는 석류빛 레드 무드에 가까워진다. 사진을 보자마자 따라 해보고 싶어진 이유도 바로 그 지점에 있다.